[서울역 맛집] 중림동 호수집 닭꼬치 닭도리탕 맛집

중림동 호수집 닭꼬치, 닭도리탕, 오삼불고기 맛집

한때 유명했던 '정용진 맛집리스트'를 아시는지요. 정용진 부회장님이 스타필드 기획 당시 직원들이 추천해서 모은 맛집 리스트라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부회장님 입맛과 취향은 아닐 수도 있겠네요. 리스트에서 제 눈에 띈 곳은 호수집입니다. 닭꼬치 맛집이라기에 바로 달려가 봅니다.

요새 길거리 음식에 닭꼬치 있나요? 잘 안 보이는 것 같던데 있긴 하겠죠? 길거리 음식이 활황을 이루던 2000년대 초반에 닭꼬치 많이 사 먹었거든요. 소금구이도 맛있지만 양념구이로 불맛이 나는 닭꼬치 맛이 늘 그리웠는데, 호수집이 닭꼬치 숯불구이를 판다고 하니 기대가 엄청 컸습니다.

호수집은 가게 이름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오래된 노포 스타일입니다. 전에는 이런 가게는 퇴근길 직장인들이 주로 갈 분위기지만 요샌 젊은 분들도 맛집 투어를 많이 하시기에 많이 오셔서 대기자가 많은 집입니다. 위치가 살짝 애매하긴 하지만, 서울 시내 한복판이라서 알고 보면 접근성은 좋습니다. 서울역, 시청역, 충정로역 어느 곳에서 내려도 됩니다. 3곳의 한가운데에 위치하거든요. 그래서 서울역 맛집, 시청역 맛집, 충정로역 맛집입니다.

★ 요약
- 닭꼬치 개당 2200원. 파, 양파 같은 야채 없이 닭살만 꽂아져 있습니다.
- 연탄불에 구워서, 불맛이 아주 강하진 않고 양념도 순합니다. 길거리 꼬치처럼 엄청 매콤 달콤하지는 않아요.
- 닭꼬치를 시켰기에 닭도리탕은 안 먹고 오삼불고기를 먹어봤습니다.
- 오삼불고기도 보기엔 진한 양념인데 엄청 자극적이진 않습니다. 집밥 스타일. 다소 평범한 맛.
- 오삼불고기 먹고 밥을 볶아서 마무리.
- 많은 손님들이 닭도리탕을 주문하시고, 사리(떡, 야채, 라면)를 넣어서 끓여드시는데 맛있어보였습니다.
- 다음엔 꼭 닭도리탕을 먹어보기로 합니다.
- 14:00~17:00 브레이크 타임 있으니 참고하세요.

 

★ 이럴 때 여기 오세요.
친구랑, 주말에, 웨이팅 각오하고, 오빠랑, 커플, 퇴근길, 소주 한잔, 직장인 회식

★ 평점 (매우 주관적임. 당일 기분에 좌우되기도 함. 참고만 하세요^^)
5 : 또 오고 싶다. 소문내고 싶다.
4 : 사실 이 정도는 모든 영업점에선 나와줘야 할 점수. (사실 이건 80점??)
3 : 중간이라고 치는. 조금 아쉬움.
2 : 약간 화났음.
1 : 많이 화났음. 하지만 1점을 주진 않을 것임. 남의 사업을 내가 어찌....

★ 위치
서울 중구 청파로 443